고양 찬양1 2012/01/31 02:02 by 소년

집중력이 높다. 딴 것도 아니고 노는 데 그 집중력은 폭발한다.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거 잡으러 13층에서도 뛰어내릴 놈들이다. 애초에 목숨걸고 지사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하다보니 놀다보니 그 과정에서 집중하는 능력. 이 무아지경에 이르면 아무도 못 말린다. 이 놈들은 인생이 카니발이다.

스트레스 줄이기 2012/01/31 01:40 by 소년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덜떨어진 글이나 상황에 반응하지 않는 것. 그러기 위해선 일단 보는 것을 간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피로가 덜하다. 이 진리를 왜 이제사... 

감식초 2012/01/30 14:36 by 소년

나름 건강해져보겠다는 의지로 감식초 2병을 구입했다. 실은 수제 딸기잼 사러 들어갔다가-국내산 딸기 함유량 70% 넘는 걸 찾았다!-발견한 감식초. 감 100% 5년 이상 발효, 숙성시킨 놈인데 상품화하면서 요란떨지 않고, 그냥 간장통 같은 데 담겨있기에 나도 모르게 덥썩. 오늘은 의성마늘 사러 여기저기 좀 둘러봐야 함.

2012/01/27 03:03 by 소년

자야하느니... 몸이 너무 고되면 잠이 달아난다. 잠을 잘 수도 없을 정도로 신경이 팽팽해져서... 모든 걸 잠시 내려놔야 하느니... 그래야 눈을 감고 레드썬이 가능하노니... 이런 순환이 며칠째냐... 차마 악순환이라곤 못하겠다. 일의 성격 상.

수준 2012/01/27 01:20 by 소년

국내 굴지의 투자사 직원들의 시나리오 보는 안목을 보려면... 이제껏 개봉한 수준 미달의... 실로 숱한... 설상가상으로 패망하기까지 한 한국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는 제외입니다. something new에 집착하거나, 일단 벗거나, 5분마다 빵 터지거나, 울음을 강요하거나, 비주얼이 쎄거나, 스타로 바르거나... 이야기의 밀도감은 그런 데서 나오는 게 아니지요. 암요. 더불어 모니터링 요원이란 분들이 시나리오를 씬별로 별점 매기는 건 참... 영화의 의도를 무식하게,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준에 요원이라니...; 미안해요. 영화에서 FBI, CIA 요원들만 봐와서리. 요는 시나료는 크랭크인 들어가기 직전까지 이 사람 저 사람 손타며 뜯어고쳐져야 하는 운명이지만, 그 이야기 줄기에는 생명력, 맥이 있다는 겁니다. 투자사 직원들의 염원인 썸씽뉴에 모든 걸 끼워맞추는 수동태가 아니란 거지요. 그래봐야 실은 그들도 월급쟁이고, 매뉴얼대로 하면 안전빵, 독박 쓰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겠지요. 최종 컴펌은 돈줄을 가진 자가 또 합니다. 그래서 뭐든 미학적인 안목... 안목이 중요합니다. 그러는 난? 나도 허접합니다. 그러니 개인 공간에서 뒷담화나 까고 있겠지요. 대놓고 말은 못하고...ㅠ

뉴 레시피 2012/01/26 16:42 by 소년

얼마 전에 지인이 준 훈제연어 덩어리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냉동실에 얼려뒀는데... 어느날 언 채로 대패처럼 썰어서 파스타에 넣으니 별미가 되더라. 레시피 들어갑니다~ 올리브유+마늘+훈제연어+바지락살 달달 볶는다. 삶은 카펠리니 투척! 소금+후추+바질로 대충 간을 한 다음. 면 삶은 물을 조금 붓고 후려쳐 볶으면 끝. 반찬은 백김치랑. 오오. 나름 훌륭하다...

덧) 이마트에서 냉동 바지락살(태국산) 한 팩 사놨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한 팩에 4천 얼마.

요즘 2012/01/26 04:04 by 소년

석궁 사건이고 뭐고 나발이고, 실은 요즘의 주된 관심사는 제대로 된 먹거리와 일상 생활리듬의 회복, 결과적으론 내 한 몸의 안위다. 잠깐 중간점검을 해봐야 할 시점이 온 것 같기도 하고. 그 전에 마무리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고. 그냥 계속 전진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그렇다고 내 태생적인 기질은 바뀔 수 없고. 남들처럼, 모나지 않게, 정상적으로, 순리대로... 이런 단어들이 내 삶 속에서 계속 튕겨져 나가는 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도 된다. 그렇다고 시대의 위인들처럼 대단한 결과물을 남기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흔히 입신양명의 지표인 사주도 그리 좋지 않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나도 이리 어영부영 탱자탱자 살다 죽을 확률이 높다. 스스로 완성되고픈 욕망은 있는데 그렇다고 수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리 놀기 좋아하는데 할 수도 없다. 서른 다섯 꺾이니 없던 번뇌(이리 쓰면 더 있어뵌다)가 스물스물... 아래글의 연장선에서... 다행(?)인 건 매사-일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긴장상태 하나는 끝내준다는 거... 아.. 난 일단 자야하느니...

the movie & drama <부러진 화살>의 다른 평 2012/01/26 03:36 by 소년

<부러진 화살>을 보고  by.김동렬

질의 관점이냐, 입자의 관점이냐. 보수와 진보의 또 다른 방식의 개념 정리. 이는 하나의 사상이나 정치적 입장으로만 정리될 수 있는 개념은 역시 아닌 듯. '(...중략) 진보도 어떤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딱 이것만 하면 진보라는 그런 거 없다. 진보는 진리와의, 역사와의, 시대와의 끝없는 상호작용 그 자체다. 진보는 아슬아슬한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팀플레이를 강조하면서, 크게 세력을 길러가면서, 외부 환경과 조율하면서, 모든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모든 사회의 차단된 벽을 허물면서 역사의 물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거다' 무조건 법대로만의 김명호와 무조건 팩트대로만의 진중권의 크로스오버. 결국 팩트지상주의는 먹물지상주의에 불과하다.. 요는 아슬아슬한 긴장상태를 유지하라. 

덧붙여 하나 짚고 넘어가야할 지점은 교수재임용 거부과 관련한 민사사건은 당 영화의 메인 줄기(형사사건)와는 큰 관련이 없다. 그 사건만 보자면 앞서 말한대로 '인간적 매력이 부실한' 수구꼴통 교수를 주인공으로 한 180도 다른 컬트 무비가 하나 만들어질 듯. 당시 민사사건에 관련되었던 이정렬 부장판사에겐 개인적으로 연민이 앞선다. 가뜩이나 판사직이 가장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 중 하나인만큼 부디 이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잘 버텨내셨으면. 내 느낌엔 적확한 팩트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화살은 활시위를 떠난 것 같다. 영화는 상영관이 개봉 일주일만에 2배로 늘었고, 어제로 누적관객 100만 돌파했다. 실로 무서운 속도다. 많은 이들이 입자가 아닌, 질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부디 발전적 성과가 있길...


앨리캣 만들기 2012/01/18 02:33 by 소년

앨리캣을 어떻게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맥주에서 강한 아로마향이 나는 것에 착안! 인디아 페일 에일(IPA) 원액에 각종 허브를 믹스해서 거즈에 담아 함께 발효시키면 어떨까 싶다. 호가든에도 커리앤더가 별도로 들어있는 걸 보면 왠지 이거 성공할 것 같은 예감. 질소가스까지 주입하면 크리미한 거품까지 완벽할텐데! 아쉽게도 지금의 홈-브루잉 시스템으론 그건 불가. 근데 앨리캣의 향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허브인지만 알면 좀 더 가까운 맛을 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로즈마리? 캐모마일? 라벤더? 시나몬? 오렌지 스파이스? 페퍼민트? ... 봄에 당장 실행에 옮겨보겠슴.

개념판사 2012/01/18 01:09 by 소년

'개념판사'란 말... 별로다. 모든 직종을 통틀어, 판사야말로 가장 개념 탑재에 신경써야할 직종 아닌가. 개인의 삶에 무시못할 공권력을 행사하는데 '개념'은 당근 기본. 개념판사라는 칭송은 되려 사법부의 일원이라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왜냐면 그 말 속엔 그간의 불신의 감정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네티즌들이 판사들 신상 털면서 추켜세웠다가 끌어내렸다... 기준이 없다고들 하는데, 난 그 안에서 사법부의 모자란 행태와 다수의 분노와 원망만 읽는다. 칭송은 무슨... 대한민국 판사들이 무슨 유치원생도 아니고 밥 먹을 때 밥알 안 흘렸다고 칭찬먹을 위치와 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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